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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3루 이동...감독은 “머서 기용하고 싶었다”
입력 2015-08-25 06:12 
클린트 허들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조디 머서에게 첫 선발 기회를 줬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이번에는 3루수로 출전한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 4번 3루수로 출전한다. 유격수 자리에는 조디 머서가 이름을 올렸다.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이다.
2루에는 닐 워커가 들어왔으며, 아라미스 라미레즈, 조시 해리슨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허들은 경기 전 감독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머서를 명단에 넣고 싶었다”며 머서를 선발 출전시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머서를 다시 라인업에 돌아오게 하고 싶었다. 그가 준비된 상태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지만, 전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느린 타구도 잘 잡아 처리했다”며 머서가 선발로 나올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허들은 (J.A.) 햅은 땅볼 유도형 투수는 아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땅볼 비율이 많았다”며 이날 선발 햅의 투구 유형을 고려, 유격수 자리에 상대적으로 강정호보다 수비가 나은 머서를 투입한다고 말했다.
3루에 변화를 준 것에 대해서는 라미레즈는 이동에 다른 휴식 차원에서 제외했다. 또한 상대 투수가 리버스 스플릿(우완 투수임에도 우타자에 약한)이고, 강정호도 이곳에 온 이후 우타자를 상대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마이애미 선발인 톰 코엘러는 2015시즌 우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49 OPS 0.688,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41 OPS 0.724를 기록하고 있다. 안타는 우타자에게 많이 맞았지만, 장타는 좌타자에게 많이 허용했다.
강정호는 우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04 OPS 0.848,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36 OPS 0.748을 기록하고 있다. 단, 좌완 선발을 상대로는 타율 0.296 OPS 0.869로 선전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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