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적인 타결…접경 지역 주민들 '환영'
입력 2015-08-25 05:50  | 수정 2015-08-25 06:50
【 앵커멘트 】
새벽에 남북의 극적인 타결이 이뤄졌지만, 북한 접경지역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경기 연천군 중면사무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병주 기자! 대피소에서 주무신 주민들이 많이 있나요?


【 기자 】
네, 지난 밤 이곳 대피소에는 연천군 주민 9명이 머물렀습니다.

대피소 생활에 불편을 느낀 주민들은 집에서 휴식을 취했고, 면사무소 직원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도발 이후 한차례 대피령이 해제되긴 했었지만, 어제까지 대피령이 유지됐었는데요.

주민들은 불편한 잠자리 등으로 피로감이 높아져 가던 도중 들려온 협상 타결 소식에,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반가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의 극적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곳에 내려진 대피령은 바로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상황이어야했기 때문인데요.

접경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의 논의 등을 거쳐 새벽 4시 무렵 대피령이 해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밤 대피령 해제소식을 접하지 못한 주민들도 많아, 조금 전엔 이곳 삼곶리 이장이 직접 안내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농작물의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낮에는 자택을 오가며 농사일을 해왔는데요.

오전 중으로는 대피소 안에 짐을 정리한 뒤 생업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연천군을 제외하고 대피령이 내려졌던 경기 파주와 강원 화천군은 어제부터 주민들의 귀가조치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연천군 중면사무소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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