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관계 새 출발"…추석 이산가족 상봉
입력 2015-08-25 05:50  | 수정 2015-08-25 06:24
【 앵커멘트 】
남북이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를 벗어나면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도 극적인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합의를 가장 반기는 곳이겠죠. 통일부로 가보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통일부입니다.


【 질문 1 】
남북은 이번 추석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을 갖기로 했는데, 곧바로 후속조치가 진행되죠?


【 기자 】
네, 한 달 정도 남은 추석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만큼 통일부는 후속조치로 바빠졌습니다.

남북은 다음 달 초 상봉행사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열기로 했는데요.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상봉 규모를 확정해야 하지만 남북이 극적으로 마련한 합의인 만큼 개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남북은 특히, 이산가족 상봉을 계속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어, 상봉 정례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8·15 경축사에서 연내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실현하자며, 상봉 재개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는데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도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 질문 2 】
남북은 현안을 논의하는 당국회담도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는데, 어떤 의제들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까요?


【 기자 】
합의문에 구체적 사항이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당국 간 대화의 틀을 만든 만큼, 남북관계 발전방안을 다양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대북기조의 한반도신뢰프로스세스에 기반을 둔 각종 제안을 차갑게 거부해 왔는데요.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던 DMZ 평화공원과 경원선 복원 사업 등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북한이 원하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 5·24 조치 완화 문제 등도 당국회담의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당국회담 외에도, 이번 회담이 남북의 새로운 대화 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안보와 교류협력을 담당하는 최고위급 인사들의 2+2회담이 남북의 현안을 풀기 위한 상시 채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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