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나마 남북이 대화라도 할 수 있게 된 데는 중국의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 전승절 행사를 앞둔 중국이 북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겁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외교부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서면으로 첫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21일입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성명에서 '유관방면'이 자제할 것과 '유관각방'이 대화를 통해 현 상황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관각방(有關各方)'은 '관련 있는 모든 당사자라'는 뜻으로 가해자를 특정하지 않고 남북 모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에 반해, '유관방면(有關方面)'은 관련이 있는 쪽이란 의미로 책임이 있는 어느 한 쪽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정황상 '유관방면'이란 말은 중국이 북한을 가해자로 보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우수근 / 중국 동화대 교수
- "(중국은) 말은 은유적·함축적으로 하는데 관련이 있는 당사자라는 식으로 한정을 시켰거든요. 이게 바로 북한에 대해 작심한 중국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죠."
결국 다음달 3일 전승절을 앞둔 중국이 이번 남북 군사적 대치 국면에 부담을 느끼고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남북 대화에 나선 것도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중국의 압박을 의식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그나마 남북이 대화라도 할 수 있게 된 데는 중국의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 전승절 행사를 앞둔 중국이 북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겁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외교부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서면으로 첫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21일입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성명에서 '유관방면'이 자제할 것과 '유관각방'이 대화를 통해 현 상황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관각방(有關各方)'은 '관련 있는 모든 당사자라'는 뜻으로 가해자를 특정하지 않고 남북 모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에 반해, '유관방면(有關方面)'은 관련이 있는 쪽이란 의미로 책임이 있는 어느 한 쪽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정황상 '유관방면'이란 말은 중국이 북한을 가해자로 보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우수근 / 중국 동화대 교수
- "(중국은) 말은 은유적·함축적으로 하는데 관련이 있는 당사자라는 식으로 한정을 시켰거든요. 이게 바로 북한에 대해 작심한 중국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죠."
결국 다음달 3일 전승절을 앞둔 중국이 이번 남북 군사적 대치 국면에 부담을 느끼고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남북 대화에 나선 것도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중국의 압박을 의식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