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지수(IQ)가 높은 대통령이 업무성과도 뛰어나다.
미국의 대선 전문 온라인매체 ‘인사이드고브가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사이몬튼 UC데이비스 학장은 역대 대통령의 IQ를 활용해 27명의 ‘똑똑한 대통령을 추려낸 결과 IQ가 높은 대통령이 성과도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학자들의 평가를 근거로 매긴 역대 훌륭한 미국 대통령 순위는 1위 에이브러햄 링컨, 2위 프랭클린 루스벨트, 3위 조지 워싱턴 순이었다. 링컨은 IQ가 140, 루스벨트는 139.6, 워싱턴은 132.5로 모두 높은 편에 속했다. 대통령 업적평가 4위인 테오도르 루스벨트는 IQ가 142.3이었고 5위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IQ가 무려 153.8에 달해 똑똑한 대통령이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는 가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역대 대통령 중 124.3으로 IQ가 낮은 편에 속했던 워런 하딩은 대통령 업적 평가에서도 하위권인 41위에 그쳤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IQ 124.9, 업적 평가 38위로 기록됐다.
물론 IQ가 대통령의 성공을 완벽하게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45.1의 높은 IQ를 가졌지만 재임시 업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존 퀸시 애덤스는 IQ 168.8로 가장 똑똑했지만 업적 평가는 20위에 그쳤다.
이달 초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TV토론에서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후보는 좋은 대통령의 조건에 대해 ‘머리가 좋은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