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中 증시 급락에 장중 1800선까지 밀려
입력 2015-08-24 13:38 

중국발 위안화 악재와 북한 포격 리스크에 후퇴했던 코스피가 24일 중국 증시의 8%대 하락세에 동반 급락 중이다.
24일 오후 1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11포인트(2.83%) 내린 1822.96을 기록 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800.75까지 밀리며 2013년 6월 26일의 장중 최저치인 1772.49포인트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04포인트(0.85%) 내린 1860.03에 개장해 금융투자,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1870선을 회복했지만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수는 이달 들어 단 3거래일만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또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 지난주에만 코스피가 5%, 코스닥은 15% 이상 내려앉았다.
지난 5거래일 동안 10% 이상 밀려난 중국증시는 또다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 넘게 급락하며 3200선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좀처럼 완화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는 지난 2009년 3월 이래 6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의복이 4%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가스업(-3.67%), 은행(-3.54%), 금융업(-3.34%), 전기전자(-3.21%), 건설업(-3.21%) 등이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440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급락의 고삐를 당기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70억원, 501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방어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6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1위부터 50위까지 단 3종목만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시총 50위권 내에서는 코웨이(1.33%), LG전자(1.26%), GS리테일(0.17%) 만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과 신한지주가 4% 가량 밀려나고 있고, 시총 1위 삼성전자도 3%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18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648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92포인트(1.26%) 내린 619.13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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