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론토, 천사 마운드 맹폭...도널드슨 100타점 돌파
입력 2015-08-23 13:58 
조시 도널드슨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00타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무섭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이틀 LA에인절스 마운드에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토론토는 2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5-3으로 크게 이겼다.
3-0으로 앞선 4회 대거 7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무사 만루에서 벤 르비에르의 밀어내기 볼넷, 클리프 페닝턴의 희생플라이, 다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의 2타점 우전 안타와 호세 바티스타의 우익수 키 넘기는 2타점 3루타,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의 희생플라이가 줄줄이 터졌다.
도널드슨은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폭발했다. 5타수 4안타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싸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한 개가 부족했다. 3회 3점 홈런과 4회 2타점 적시타, 5회 2사 3루에서 나온 1타점 2루타로 총 6타점을 기록,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00타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123경기 만에 100타점을 달성한 그는 블루제이스 역사상 여섯 번째로 빠른 100타점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3년 101경기 만에 100타점을 올린 카를로스 델가도 이후 가장 빠르다.
에인절스 선발 앤드류 히니는 이번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3 1/3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캠 베드로시안도 1 2/3이닝 만에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하며 무너졌다.
토론토는 8회 페르난도 살라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화력을 집중했다. 도널드슨, 바티스타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엔카르나시온의 2타점 2루타, 뒤이어 크리스 콜라벨로의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4점을 더해 이번 시즌 최다인 15득점을 기록했다. 18안타도 이번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안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5 2/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4회 알버트 푸홀스의 좌전 안타와 데이빗 머피의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1득점, 5회 C.J 크론과 케일럽 코워트의 솔로 홈런으로 2득점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1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코워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호세 바티스타도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유니폼 색깔만큼 붉어진 얼굴로 경기를 지켜보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결국 8회초 수비를 앞두고 콜 칼훈, 마이크 트라웃, 알버트 푸홀스 등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며 수건을 던졌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도 8회 도널드슨과 바티스타를 제외하며 다음 날 낮 경기에 대비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68승 55패를 기록,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와 0.5게임 차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도 단독 선두.
반면, 에인절스는 63승 60패를 기록하며 텍사스 레인저스에 추월을 허용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3위, 와일드카드 3위로 떨어졌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