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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아 LAA 감독 “MVP, 개인 기록보다 팀에 미친 영향”
입력 2015-08-22 13:17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MVP를 선정하는 기준은 개인 기록보다 팀에 미친 영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에 미친 영향을 MVP 선정에 있어 더 중요한 기준으로 봤다.
소시아는 2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입을 열었다.
그는 당연히 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중요하지만,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선수가 있다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고전적인 가르침은 그 선수가 팀이 이기는데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아는 그 사례로 1988년 내셔널리그 MVP 투표를 꼽았다. 당시 MVP 투표에서는 150경기에서 타율 0.290 출루율 0.377 장타율 0.483 25홈런 76타점을 기록한 커크 깁슨(LA다저스)이 153경기에서 타율 0.269 출루율 0.366 장타율 0.545 39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데릴 스트로베리(뉴욕 메츠)를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스트로베리는 리그에서 제일 많은 39홈런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소속팀 메츠도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소시아는 깁슨이 다저스의 서부 지구 우승에 기여한 것이 더 컸다고 본 것(그해 깁슨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이 같은 질문을 받은 것은 이날 경기에서 토론토의 조시 도널드슨과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 두 MVP 후보가 격돌하기 때문.
소시아는 두 선수 모두 MVP를 노릴 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트라웃이 좋은 상대를 만났다고 해서 특별히 더 동기부여를 받고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팀의 승리를 위해 경기하는 선수다”라고 말을 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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