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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 성진우의 트로트코리아’, 인생이 담긴 팟캐스트
입력 2015-08-22 10:42 
사진제공=트로트코리아
[MBN스타 대중문화부] 톡톡 튀는 진행과 솔직한 이야기로 화제의 중심에 선 팟캐스트 ‘지원이 성진우의 트로트코리아. 트로트로 무대를 옮겨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성진우와, 재색을 겸비하며 ‘군통령의 칭호를 얻은 트로트 여신 지원이를 홍대 앞 팟캐스트 녹음 현장에서 만났다. 연신 스튜디오 밖으로 새어 나오는 웃음소리가 ‘지원이 성진우의 트로트코리아가 화제의 중심에 선 이유를 짐작케 했다.

Q. ‘지원이 성진우의 트로트코리아는 어떤 방송인지?

트로트 가수들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잖아요. 라디오도 트로트를 틀어주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거든요. 그런 시기에 만들어진 라디오 프로그램이고요. 인기 트로트 가수를 게스트로 모시고 기존 방송에서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전해드립니다. 사람들이 진짜 궁금해 하는 이야기들이요. 노래 이외의 개인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고, 트로트의 매력을 함께 알아나가는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됩니다.” (성진우)

트로트 하면 사람들이 연령층도 높게 보고 선입견도 있는데요, 저희 방송은 조금 다를 거예요. 좀 더 친숙하고 리얼하고 편안한 방송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방송보다는 수위가 좀 높을 거예요.” (지원이)

저희가 대본이 거의 없어요. 틀만 있는 거고요. 방송하는 그 순간순간의 상황들을 살리면서 자유롭게 진행하고 있어요.” (성진우)

방송 중간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그래요.” (지원이)

자유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솔직한 얘기들을 편하게 풀어내는 방송이죠.” (성진우)

Q.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소감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트로트 가수로서 트로트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맡았다는 게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저는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서 십 년 넘게 고생을 했거든요. 그렇게 고생해서 나왔는데 설 무대나 저를 알릴 공간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이런 라디오가 활성화되면 그런 무대나 공간이 생기는 거잖아요. 트로트를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책임감도 느껴지고 여러 가지로 너무 좋아요.” (지원이)

가수생활은 20년이 됐지만 트로트를 한 지는 6년 됐어요. 저도 아직 트로트 가수분들에 대해서 모르는 점이 많은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대로 트로트 가수가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매회 나오는 게스트 분들과 대화하면서 무대를 지나치며 느끼지 못했던 깊은 것들을 느끼게 되고 인생의 교훈도 많이 얻게 됩니다. ‘저 가수분은 이런 마음으로 노래를 하는구나.라는 걸 느끼면서 배우는 거죠.” (성진우)

처음에는 책임감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욕심이 발동을 해요. ‘저 가수를 우리 게스트로 모셔서 어떤 대화를 할까?하는 아이디어가 중간마다 떠오르고 연구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욕심을 내다보니까 더 재밌는 거예요. 제가 지금 이봉원 씨하고 가요 프로그램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트로트코리아에 게스트로 나왔던 분이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깊이 알고 소개를 하는 거라서 느낌이 너무 좋고 욕심이 더 커지고 그래요.” (지원이)

일을 하러 온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사람, 동료 가수를 만나서 커피 한잔 하면서 얘기 나누는 기분이죠. 실제로 방송하면서 배가 고프면 밥을 시켜서 먹으면서 진행해도 되고, 자유롭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시도할 것들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더 기대를 하게 돼요. 틀에 박힌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납니다.” (성진우)

사진제공=트로트코리아
Q. 서로의 호흡은?

오빠랑 같은 회사잖아요. 처음부터 오빠를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호흡이 저절로 자연스럽게 맞춰지더라고요. 처음에는 대선배님이라 어려울까 걱정을 했는데, 제가 생각이 없고 단순한 면이 있는데 오빠한테 막 해도 다 받아주셔서 고맙죠.” (지원이)

지원이가 MC를 많이 보다 보니까 진행이 깔끔해요. 저는 편안하게 진행을 하고, 지원이는 정리를 해주는 역할 분담이 되어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는 게 호흡이 잘 맞는다는 얘기겠죠? 역할을 정해놓고 가면 방송이 재미가 없을 거예요. 1회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하자는 상의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서로 부족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채워지면서 그렇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렇지?” (성진우)

운동으로 치면 배구처럼 토스하고 치고받아 주는 식? 토스가 잘 되는 것 같아요.” (지원이)

Q. 진행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게스트 분들이 오시면 기존 라디오 방송이랑 다르다고 생각하고 너무 편하게 방송을 해주세요. 그래서 너무 솔직하게 방송하다가 다른 가수분들이 서운할 수도 있는 얘기까지 해버리세요.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밌어요.” (지원이)

여기는 실수를 해도 그대로 내보내요.” (성진우)

처음에는 일반 라디오 생각하고 오셨다가 너무 진솔하게 얘기를 다하고 가면서 말을 너무 많이 한 거 아니냐고 걱정하고 그러세요. 저희 방송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안 해야 될 말까지 하게 만드는 방송이라고요.” (지원이)

일부러 이슈를 만들려고 못된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삶이 담긴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진행자가 아닌, 저도 한 사람의 대중이라 생각하면서 인생을 묻고, 그 과정에서 게스트 분들도 마음이 풀려요. 속상한 얘기 같이 털어놓다 보면 시간이 모자랍니다.” (성진우)

사진제공=트로트코리아
Q. 각자의 근황과 팬들에게 한 말씀?

저는 신곡 ‘달고 쓰고 짜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트로트는 사골처럼 우러나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고요. 무플처럼 힘든 게 없거든요. 악플도 좋으니까 ‘트로트코리아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성진우)

저는 트로트계의 차세대 선두주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콘셉트나 음악도 지원이의 트렌드에 맞춰서 가고 있어요. 신곡 ‘쿵짜라, 신유씨랑 부른 ‘여보여보가 노래교실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쿵짜라도 ‘여보여보도 ‘트로트코리아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지원이)

[제휴사 : 트로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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