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를 향해 포격을 가한 여파로 21일 서해 5도의 조업이 중단됐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해군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우리 어민들의 안전을 위해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인근 해역의 조업을 통제했다.
연평도 54척, 대청·백령도 177척 등 총 231척의 어선이 조업하지 못한 채 부두에서 대기 중이다.
서해특정해역 어선의 경우 어장 남쪽으로 내려가 안전한 구역에서만 조업을 허가한 상태지만 이날 이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은 한 척도 없다고 해경은 밝혔다.
전날 주민 대피명령이 내려진 강화도는 한때 어선 출항이 통제됐다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해제돼 현재 정상적인 조업이 가능한 상태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조업 통제를 해경이 하지만 비상상황이라 해군이 통제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통제 해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평도행 여객선은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며 대청·백령도행 여객선은 평소와 다른 항로로 우회해 안전 항로로 운항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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