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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 “UFC 제안이면 챔피언도 보낸다”
입력 2015-08-21 06:02  | 수정 2015-08-22 10:36
양동이가 ‘UFC 온 버서스 3’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3경기에서 2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회 ‘TOP FC가 현역 챔피언도 UFC에 기꺼이 보내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TOP FC는 20일 양동이(31)가 ‘UFC 서울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양동이는 2010~2012년 UFC 미들급(-84kg) 4전 1승 3패 후 퇴출당했다. 퇴단 후 TOP FC 2연승으로 재기한 것이 UFC 복귀의 발판이 됐다. 단발성이 아닌 2경기 이상의 장기계약으로 알려졌다.
‘UFC 서울은 11월 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정규대회보다 1단계 낮은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로 치러진다. UFC 22년 역사 최초의 한국 개최 흥행이다. 양동이는 2012년 5월 15일 ‘UFC 온 퓨얼 TV 3에서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6경기에 임하여 브래드 터배리스(28·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후 1293일 만의 UFC 출전을 앞두게 됐다.
  
방태현은 TOP FC 출신 첫 UFC 선수다. 사진=UFC 공식홈페이지

양동이는 TOP FC 경험자의 2번째 UFC 진출이 됐다. 방태현이 2013년 6월 29일 제1회 대회에서 황주동(30)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UFC와 계약을 맺은 것이 처음이다. UFC 통산 3전 1승 2패. 미국 MMA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에서 UFC 라이트급(-70kg) 92위에 올라있다.
TOP FC는 라이트급 김동현(27)을 필두로 밴텀급(-61kg) 곽관호(26)와 페더급(-66kg) 최영광(29)의 UFC 진출도 추진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 3명은 TOP FC가 배출한 첫 챔피언으로 지금도 해당 체급 벨트의 주인공이다. 부상 등의 돌발상황으로 ‘UFC 서울에 결원이 생기면 대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심지어 TOP FC는 UFC에 진출하면 우리와의 계약은 자동으로 끝난다”면서 계약서에 이러한 뜻을 담은 항목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UFC에 선수를 보내는 빅리그 진출창구를 자처한 것이다. 방태현·양동이에 이은 추가 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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