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공격에 한 시간 뒤 '대응사격'
입력 2015-08-20 19:40  | 수정 2015-08-20 20:07
【 앵커멘트 】
북한의 로켓포 발사에 우리 군은 대응 사격으로 응했습니다.
북한이 로켓포를 발사한 지점에 포탄 26발을 쏜 건데요.
하지만, 북한이 로켓포를 발사한지 무려 한 시간이 넘게 지나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져 늑장대응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0일) 오후 3시 52분.

북한이 경기도 연천군 중면에 발사한 포탄 1발이 우리 군 감지 장비에 포착됩니다.

발사 지점을 확인한 우리 군은 155mm K-9 자주포 부대에 대응 사격을 명했습니다.


사격 명령과 함께 K-9 자주포에서 포탄이 발사됐고, 첫 발사가 끝나기 무섭게 포신에서 굉음이 연이어 울렸습니다.

우리군이 북측에 쏜 포탄은 모두 26발.

K-9의 반격에 우리군은 북한군의 추가 사격에 대비했지만, 이후 북측의 특별한 대응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대응시간.

우리군은 북측의 공격을 받은지 한시간이 넘게 지난 오후 5시2분쯤 대응사격을 했습니다.

지난 18일 최윤희 합참의장이 북한의 도발에 '즉각대응'하라는 지침과 어긋난 늑장대응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