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형펀드 `내우외환`…국내 한달 수익률 -6.5%
입력 2015-08-20 17:35 
국내 증시 부진이 펀드 수익률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코스닥 급락에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던 중소형주 펀드가 무너지면서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최근 한 달 만에 2%대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는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44개 국내 주식형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최근 한 달 평균수익률은 -6.45%로 집계됐다. 이 영향에 지난달 20일 기준 10.09%였던 연초 이후 수익률도 2.50%까지 떨어졌다. 대형주 부진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했던 중소형주 펀드는 코스닥 급락(4주간 12% 하락) 여파에 한 달 수익률이 -7.53%에 그쳤다. 특히 중소형주 펀드의 부진은 상하이 증시 급등락으로 수익률이 무너진 중국본토 펀드를 연상시키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펀드도 일제히 부진했다. 일본(0.53%)을 제외한 19개 지역·국가별 주식형 펀드의 한 달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다. 홍콩H주는 한 달 -8.74%, 한 주 동안 -5.07%를 기록해 펀드 평균수익률이 손실 구간(-1.87%)에 접어들었고 글로벌이머징(-8.46%)과 신흥 유럽(-7.08%)도 최근 한 달간 급락으로 연초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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