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心북心 요리로 대동단결 `한솥밥`에 등장한 요섹남 알렉스
입력 2015-08-20 14:59 
방송계 키워드 ‘쿡방이 <한솥밥>에도 상륙했다. 꽃제비 출신 ‘셰프 꿈나무 김하나 씨와 그녀의 탈북 친구들이 ‘원조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 가수 알렉스를 만난 것. <한솥밥>을 찾은 로맨틱 가이 알렉스를 만나본다.



알렉스, 요리사 꿈꾸는 탈북녀 만나다

한솥밥 네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탈북 후 요리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리학과에 다니고 있는 여대생 김하나(28세) 양. 그녀는 현재 탈북자 친구들과 함께 셰프를 꿈꾸며 푸드 트럭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함경북도 출신으로 18세 어린 나이에 한국에 입국한 하나 양은 ‘탈북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도시적인 이미지였다. 킬힐과 스냅백, 힙합 음악을 사랑하는 등 반전 매력을 한껏 뽐내며 첫 만남부터 알렉스를 깜짝 놀라게 만든 것. ‘된장녀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그녀의 행동에는 사실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 있었다.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늘 굶주림에 시달렸고 또래에 비해 훨씬 작은 체구와 키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것. 그녀가 그토록 키와 킬힐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가난으로 10세 어린 나이에 ‘꽃제비(어린 노숙자)가 돼 구걸과 소매치기 등을 전전하며 생존해야 했다. 또한 꽃제비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마당에서 뻥튀기와 인조콩고기 장사를 하기도 한 당차고 씩씩한 억척소녀이기도 하다. 현재 조리학과 4학년 하나 양은 음식점과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 요리사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북한 상류층이 먹는 ‘뱃살쟁반 vs 추억의 음식 ‘완자밥

김하나 양이 선보인 북한 음식은 북한 상류층만 먹을 수 있다는 화려한 북한식 일품요리 ‘뱃살쟁반과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북한 길거리 간식 ‘완자밥이다. 바닷가 출신다운 요리에 ‘요섹남 알렉스 역시 탄성과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고. 북한 음식을 베이스로 남한 음식을 접목한 제대로된 메뉴를 개발해 탈북자 친구들과 푸드 트럭을 운영하는 것이 그녀의 꿈이다. 꽃제비 시절부터 손으로 익힌 북한 음식과 어머니의 손맛을 물려받은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알렉스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방송에서 알렉스는 화려함과 씩씩함 뒤 숨겨진 하나 양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면서 듬직하고 부드러운 상남자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자타공인 1세대 요섹남의 면모를 드러내며 요리 조수까지 자처해 훈훈함을 자아냈다는 후문. 24일 방송에서는 푸드 트럭 창업을 준비 중인 하나 양과 탈북자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나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탈북자 친구들을 만나게 된 알렉스는 그들의 멋진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특급 비법 전수를 위해 양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다. 든든한 오빠로 한국생활의 안정적 정착에 조력자가 되어주는 알렉스의 색다른 모습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TIP '한솥밥' 비밀 레시피

| ‘뱃살쟁반과 ‘완자밥 요리 비법 깨알 공개




*뱃살쟁반 레시피

평양지방의 향토음식 중 하나인 어복쟁반의 일종으로 특정 지역에서는 뱃살쟁반으로 불린다. 특히, 바닷가 지역에서는 각종 해산물을 넣는 특징이 있다.

1. 소의 뱃살을 삶아 얇은 편으로 썬다.

2. 쟁반에 고기와 삶은 계란, 버섯,파와 피망, 쑥갓 등 각종 다듬은 채소를 담는다.

3. 육수를 채우고 삶은 면을 넣고 끓여준다.(메밀국수를 삶아 사리를 만들면 좋다.)

4. 마지막으로 문어를 넣어 끓인 다음 양념장과 같이 낸다.

☞Tip 바닷가 출신인 하나 양은 문어, 그리고 ‘내기라고 하는 독특한 향을 내는 풀을 넣어 시원함을 더했다.



*완자밥(=밥완자) 레시피

볶음밥에 밀가루 튀김옷을 입힌 완자밥은 북쪽에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속출했던 90년대 말,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에 생겨났다는 길거리 간식이다. 우리네 고로케와 같이 하나씩 종이에 싸서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이다.

1. 다진 돼지고기에 파, 마늘, 양파 등을 넣고 볶는다.

2. 볶은 고기에 밥을 넣고 동그랗게 뭉친다.

3. 밀가루 반죽에 살짝 굴린 후 계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다.

☞Tip 두 번 튀기면 더욱 바삭-식은 밥, 찬밥, 묵은 밥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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