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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유아교육프로’①] 더 알차진 유아교육프로그램
입력 2015-08-20 14:07 
[MBN스타 손진아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유아교육프로그램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새 출발에 나섰다. 최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KBS ‘TV유치원은 교육적인 부분을 강화해 새 단장을, EBS는 ‘코코코다코라는 새 유아교육프로그램을 론칭해 텔레토비 명성을 이을 준비를 마쳤다.

KBS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TV유치원은 지난 7월27일부터 새 단장을 마치고 시즌4를 방영 중이다. 제작진은 TV라는 매체가 유치원의 교육 기능을 수행하겠다는 최초의 기획의도에 충실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교육적 성격을 강화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교육 기능을 강화한 만큼 시즌4에서는 아이들의 오감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아이들의 인지와 정서 발달을 도와주고 있다. 특히 최근 유아 교육의 트렌드에 맞게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교감과 체험을 중시한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에선 선생님, 언니 역할을 하던 하나 언니, 콩나 언니가 사라지고 친구 같은 3D 병아리 캐릭터 삐아와 빵야가 아이들 눈높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KBS 함영진 교양문화국장은 이번 ‘TV유치원의 핵심은 교육적 성격이 강화됐다는 점”이라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고 교감하고 체험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학교 유아교육과 남기원 교수는 ‘TV유치원에 가장 굵은 취지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호기심을 자연스럽고 즐겁게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몰입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나갈 수 있도록 교육적인 것과 즐거움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TV유치원은 다문화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외국인 출연자를 섭외해 여타 유아교육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두었다. 어렸을 때부터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외국인에 대한 이질감을 없애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TV유치원 연출을 맡은 KBS 김범수 PD는 의도적으로 외국인 어린이 출연자를 캐스팅했다”며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 우리사회가 한 세대나 두 세대 이후에는 다문화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문화 사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TV유치원이 교육적인 부분과 다문화시대에 자연스럽게 적응해갈 수 있도록 강화했다면, EBS에서 선보이는 ‘코코코다코는 음악놀이를 통해 감성 지능발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두었다.

‘꼬꼬마 텔레토비를 만든 공승환 감독과 ‘방귀대장 뿡뿡이의 하지혜, 길유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새롭게 론칭한 유아 학습프로그램인 ‘코코코다코는 음악의 기본 멜로디 소리가 나는 코를 가진 네 개의 캐릭터(다코, 핑코,쪼코, 빵코)들이 함께 살아가며 발생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주제별로 소개한다.

클래식과 놀이프로그램을 결합한 ‘코코코다코는 특히 감성, 클래식, 놀이, 협동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승환 PD는 감성의 포인트인 음악을 선정할 것인가에서 클래식을 선택했다. 음악은 우리만의 스타일이 담긴 음악으로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했다. 또 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고, 남을 알고 서로를 알고 이해함으로 인해 협동심을 깨닫게 된다는 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표 유아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히던 ‘뽀뽀뽀에 바통을 이어받아 2013년 8월부터 방영중인 MBC ‘똑?똑! 키즈스쿨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기존 유아교육프로그램 시스템에 영재교육 프로젝트를 더했다는 차별화를 두었다.

‘똑?똑! 키즈스쿨은 TV를 통해 누구나 균등하게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요일별 테마를 가지고 각각 리더십과 창의력, 사고력을 키워주는 놀이 교육이 소개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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