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테러 용의자 몽타주 공개 "위구르족 추정"
입력 2015-08-20 07:00  | 수정 2015-08-20 07:48
【 앵커멘트 】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폭탄테러를 저지른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습니다.
태국 경찰은 태국 정부에 앙심을 품은 위구르족 출신일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텁수룩한 검은 머리에 안경을 쓴 남성.

20명이 숨진 태국 방콕 폭탄테러의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이 남성은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출신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태국경찰은 위구르족 109명이 지난달 태국에서 중국으로 강제 송환된 것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테러가 감행됐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태국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몽타주를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 인터뷰 : 솜욧 뿐빤모엉 / 태국 경찰청장
- "국민과 관광객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최대한 빨리 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도 용의자를 향해 이제는 당신 목숨이 위험하다며 자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도 커지자 태국 정부는 군 병력을 투입해 경계를 강화하고 방콕에 있는 학교 400여 개를 폐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가 아직 태국을 여행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 '여행유의'로 분류한 가운데 국내 여행사에는 태국 여행을 취소하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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