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공습…쓰러지는 주식시장
입력 2015-08-19 19:43  | 수정 2015-08-19 20:01
【 앵커멘트 】
최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아치운 국내 주식이 1조 원을 넘었고, 코스피지수는 힘없이 1,93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는 오늘(19일)도 계속됐습니다.

외국인은 260억 원의 주식을 팔아 치우며,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 순매도한 한국 주식만 1조 원이 넘습니다.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동반 추락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94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0일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외국인은 왜 한국을 떠나는 것일까.

다음 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에서 돈을 빼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등 불안 조짐을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자금 이탈이 더 커진 겁니다.

▶ 인터뷰 : 이준희 /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 "지수 상승의 키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매수세 전환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가 악재로 둘러싸인 상황이니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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