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걸그룹 지망생에 연예기획사 팀장이 대마 피우게 해
입력 2015-08-19 19:41  | 수정 2015-08-19 20:35
【 앵커멘트 】
10대 걸그룹 지망생들에게 강제로 대마초를 피우게 강요한 연예기획사 팀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흡연을 거부하는 사람은 왕따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소규모 연예기획사에서 트레이너 팀장으로 일한 정 모 씨.

걸그룹 가수 지망생을 발굴해 육성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정 씨가 회사 소속 걸그룹 지망생 4명에 "가수 생활을 하려면 필요하다"며

8차례에 걸쳐 대마초 흡연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흡연을 거부하는 피해자는 왕따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16살, 18살인 10대 2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뒤늦게 피해자 부모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 항의하자 정 씨 스스로 경찰을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텔에서 집단 혼숙을 하며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43살 김 모 씨 등 8명은 부부 혹은 동거 관계로 모텔에서 생활하며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올 상반기에 정 씨와 김 씨 등 마약사범 16명을 구속기소하고 10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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