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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 그를 정의하는 단 한 단어 ‘가수’
입력 2015-08-19 18:03 
사진제공=엔라이브
[MBN스타 안세연 기자] 뮤지컬 배우, 크로스오버 테너 등 수많은 수식어로 표현되는 임태경 자신의 정체성을 녹여낸 앨범을 들고 찾아왔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는 임태경의 새 싱글앨범 ‘그대의 계절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그대의 계절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과 ‘한 사람이라는 수록곡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2004년 15회 유재하 음악 가요제 금상 출신인 싱어송라이터 곽은기가 두 곡의 작사, 작곡, 편곡 모두 맡았으며 ‘그대의 계절의 경우 1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서야 노랫말이 완성됐다.

대중에게 뮤지컬 배우, 크로스오버 테너로 잘 알려진 임태경은 이번 앨범에서 성악과 가요적인 창법 두 가지 색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결과물을 내놓았다. 그는 1월2개월 만에 발매하게 된 신곡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임태경은 새로운 곡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늘 연인 기다리듯이 기도하고 학수고대를 해왔다. ‘한 사람은 내가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받아달란 프러포즈 곡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찰나 만나게 된 노래다. 단어나 문장의 표현이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닮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인 ‘우리의 계절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우리의 계절은 마치 간증하는 것은 느낌의 곡이다. 노래하는 사람이 스스로 되돌아보며 자신을 위로하는 노래인 것 같다. 가끔 내 상황이 쓸쓸하다는 느낌이 들어 위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그런 곡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엔라이브
임태경은 세월이 지나면서 변하게 되는 시선과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살면서 겪고 느꼈던 생각들이 어느새 자리를 잡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나이를 얻어가며 얻는 것들이 분명 있다. 12년의 활동을 돌아보며 이제는 내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해드릴 때가 된 것 같아 직접 노래를 쓰고 있다. 곧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자작곡 발표에 대한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뮤지컬 배우, 팝페라 가수, 크로스오버 테너 등 자신 앞에 붙는 수많은 수식어를 ‘가수라는 한마디로 정의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나는 처음에 데뷔했을 때부터 가수라고 생각했다. 노래하는 모든 사람은 가수가 아닐까 싶다. 뮤지컬배우, 크로스오버 테너, 가수 이런 단어로 정의되는 것보다 ‘임태경은 그냥 노래를 하는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 싱글을 발매한 임태경은 오는 10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세연 기자 yeonnie8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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