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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휴식’ 오승환 “정말 잘 쉬었다”
입력 2015-08-19 17:13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요미사진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日 도쿄)=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이제는 몸이 근질근질할 때가 됐다. 4일 휴식을 취한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은 개운한 표정이었다.
한신은 18일부터 도쿄돔에서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3연전을 시작했다.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한신은 도쿄를 연고로 한 요미우리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와 3연전을 치른 한신은 2승1패로 선두 굳히기 태세에 들어갔다. 오승환은 14일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6경기 연속 세이브로 일본 최다 연속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한신은 18일 경기에서 요미우리 선발 마일스 미콜라스에게 단 1안타만 뽑아내는데 그치며 1-8로 완패했다. 오승환은 15일부터 휴식 모드. 이날 패배로 휴식은 하루 더 늘어나 나흘째 쉰 셈이다. 19일 경기에 앞서 도쿄돔에 나타난 오승환도 정말 잘 쉬었다”고 말했다. 경기가 없는 월요일인 17일에는 그냥 밖에서 밥도 먹고, 푹 쉬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계속 쉬고 있을만한 상황은 아니다. 요미우리가 2.5경기 차로 추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순위 경쟁 중인 팀과의 맞대결이라 경기 막판 리드 상황이면 오승환 등판은 기정사실이다.
올 시즌 오승환은 요미우리를 상대로 7경기 8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세이브는 6개. 도쿄돔에서는 2경기 2이닝 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3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 중인 성적에 비해 아쉬운 감이 있다. 한신도 요미우리에 7승11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오승환은 늘 그랬던 것처럼 요미우리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풀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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