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장 해수욕장 ‘물놀이 주의보’…고성서 피서객 익사
입력 2015-08-19 15:31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23일까지 모두 문을 닫을 예정인 가운데 앞서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익사 사고가 발생했다.
폐장한 해수욕장은 안전요원이 철수해 물놀이 사고 시 구조 대응이 늦어져 위험이 큰 실정이다.
19일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55분께 고성군 현내면 대진1리 해수욕장에서 김모(40·여·서울시)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해경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 일행 20여 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다가 변을 당했다.

김씨는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정에 의해 20여 분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폐장한 해수욕장으로 안전요원이 철수한 상태였다.
고성지역 26개 해수욕장은 지난 16일 모두 폐장했으며 이들 해수욕장에는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다.
삼척지역도 장호해수욕장을 제외한 모든 해수욕장이 지난 16일 문을 닫는 등 동해안 92개 해수욕장 가운데 41개 해수욕장이 이미 문을 닫았다.
이들 해수욕장 역시 안전요원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폐장한 해수욕장 곳곳에 ‘안전요원이 없다는 내용의 사고위험성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들 해수욕장에는 더운 날씨 속에 여전히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어 물놀이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경 관계자는 폐장한 해수욕장에는 자치단체에서 운용했던 수상안전요원이나 해경 지원인력들이 모두 철수한 상태여서 사고 위험이 큰 실정”이라며 따라서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수영은 절대로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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