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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컴백 SWOT 보고서] 소녀시대, 8년 차 걸그룹의 왕좌 지키기
입력 2015-08-19 15:30  | 수정 2015-08-26 00:28
마케팅의 대표적인 전략에는 SWOT분석이 있습니다. SWOT분석은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입니다. M+컴백 SWOT 보고서는 SWOT분석을 통해 새로 나온 신곡들을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 주 >


[MBN스타 안세연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정규 5집 ‘라이온 하트(Lion Heart)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달 서머송 ‘파티(Party)로 7관왕에 오르며 치열했던 걸그룹 대전의 승기를 거머쥔 소녀시대가 상반된 콘셉트의 더블 타이틀곡을 들고 컴백한 것. ‘반전이라는 키워드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 이들의 컴백을 SWOT 분석을 통해 되짚어봤다.

◇ Strength(강점)

소녀시대의 더블 타이틀곡은 현재 주요 음원차트 실시간 1위, 2위에 나란히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미 ‘지(Gee), ‘소원을 말해봐, ‘더 보이즈(The Boys) 등의 수많은 히트곡으로 아직까지 걸그룹 최강 자리에 군림하고 있는 이들은 데뷔 초 청순한 이미지를 지나 러블리, 섹시 등 다양한 콘셉트로 보고 듣는 재미를 모두 선사해온 몇 안 되는 그룹이다. 또한 이번 새 앨범에선 레트로와 강력한 비트의 팝 장르 두 가지 콘셉트를 선택해 영역을 대폭 확장했다. 사랑하는 남자를 길들이고 싶어 하는 여자의 귀여운 투정과 이별 후 나쁜 루머를 퍼트리고 다니는 전 남자친구에 가차 없는 경고를 날리는 상반된 캐릭터로 분한 소녀시대의 퍼포먼스는 늘 새롭고 신선한 것을 원하는 대중의 입맛을 제대로 겨냥했다. (안세연)

◇ Weakness(약점)

소녀시대는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부터 힘 있고 각 잡힌 안무를 훌륭히 소화한다고 평가되던 그룹이다. 그러나 ‘미스터 미스티(Mr. Mr)와 ‘파티 ‘라이온 하트까지 근 1년간의 경향을 살펴보면 갈수록 춤이 최소화 되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19일) 공개된 ‘유 씽크(You Think)의 경우 강렬한 비트에 섹시한 안무가 돋보이긴 하나 예전만큼의 파워를 느낄 수 없었다. 지난 4월 역동적인 군무가 인상적이었던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은 일본을 겨냥해 발매한 앨범으로 국내에선 무대를 볼 기회가 거의 없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안무의 축소가 점차 성숙해지는 여성미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지만 소녀시대를 상징하던 키워드 하나를 잃을까 염려된다. (안세연)

◇ Opportunity(기회)

이미 정규 앨범 전에 발표한 싱글인 ‘파티로 음악방송에서 7관왕을 차지하고 강한 팬덤의 보이그룹 사이에서도 높은 음반 판매량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소녀시대다. ‘파티의 선전으로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또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라이언 하트는 지금까지 소녀시대가 보여준 적 없었던 복고풍 노래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아이돌이, 그것도 걸그룹이 8년 동안 쉬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번 신곡으로 소녀시대는 8년 차 걸그룹임에도 아직 보여줄 것이 남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남우정)

◇ Threat(위협)

더블 타이틀곡으로 컴백을 알린 소녀시대. 상반된 분위기의 두 곡이 이들의 매력을 골라보게 만들지만, 자칫 하나의 매력도 못 잡을 수 있어 집중이 아닌 분산을 이룰 가능성도 높다. 특히 소녀시대와 다른 분위기의 SG워너비, 김형준, 현아, 쌈디, 빅스LR 등이 컴백하기에 영향을 받게 된다. 컴백하는 팀은 물론 원더걸스, 비원에이포, 여자친구 등 이미 활동 중인 팀의 인기도 무시할 순 없다. (여수정)

두 가지 콘셉트를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한 소녀시대, 쟁쟁한 라이벌 가수들과의 승부가 관건

안세연 기자, 남우정 기자, 여수정 기자 / 디자인=이주영 yeonnie8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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