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분기 성장률, 재정위기국보다 저조해…‘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

[차석근 기자] 韓 2분기 성장률이 재정위기국보다 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세계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전분기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3%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이를 제외하면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1분기(0.1%)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재고증가분인 0.2%P를 빼면 사실상 0%대 성장이다.

통화 약세로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인도네시아가 3.78%, 말레이시아가 2.60%로 한국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

3차 구제금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리스도 2분기에 0.8% 성장했으며 재정위기를 겪은 스페인(1.0%), 포르투갈(0.4%) 등도 한국보다 높았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재정위기를 겪은 나라 중 이탈리아만 0.20%로 한국보다 낮게 집계됐다.

차석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