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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마약 매수 및 투약 혐의로 징역 2년 구형 "아내와의 불화로 스트레스"
입력 2015-08-19 12:37 
김성민/사진=스타투데이
김성민, 마약 매수 및 투약 혐의로 징역 2년 구형 "아내와의 불화로 스트레스"

배우 김성민이 마약 매수 및 투약에 대해 "후회되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19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는 김성민에 대한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 관련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공판에서 김성민은 마약 추가 매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그는 검찰로부터 징역 2년에 추징금 170만원을 구형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성민은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무겁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성민의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피고인이 당시 아내와의 불화와 과도한 스트레스로 자제력을 잃은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마약을 구매했다. 하지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피고인 뿐만 아니라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이 탄원서를 제출하고 마약 중독 전문 치료사들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성민은 "반성하고 있다. 너무 후회되고 죄송하다"는 최후 발언을 남기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김성민은 지난해 11월 24일 집 근처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 1회를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3월 11일 체포된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열린 첫 공판에서도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성민은 두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고, 김성민의 아내 A씨는 가족탄원서를 통해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후 5월 20일 선고 공판이 열리기로 했으나, 이에 앞서 김성민 변호인이 기일외 변론재개 요청을 하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법원의 선고가 미뤄졌습니다.

이에 6월 5일 재개된 3차 공판에서 김성민 측 변호인은 김성민의 마약혐의와 관련해 추가적인 사건이 생겼음을 시인했습니다.

해당 공판과 4차 공판은 피의자의 송치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속행됐습니다.

김성민의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2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이에 김성민이 추가 자백한 혐의가 형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08년에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2011년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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