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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뺏으러 온 거 아니다” 로니키, 다저스 코치진 합류
입력 2015-08-19 11:57 
론 로니키 전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이 다저스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론 로니키 전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이 LA다저스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로니키는 19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부터 다저스 3루코치로 일하게 됐다. 일단은 2015시즌까지 다저스와 함께한다.
지난 5월초 밀워키 감독에서 경질된 그는 3개월 만에 코치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1981년부터 1983년까지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이후인 1992년부터 1993년까지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2년간 외야 수비 위치를 담당하는 역할을 했다.
시즌 도중 외부에서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합류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에 다저스 선수 경력까지 있는 로니키가 합류하면서 일각에서는 실망스런 운영 능력을 보이고 있는 돈 매팅리 감독에 대한 경고가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니키와 돈 매팅리 감독, 파한 자이디 단장은 모두 이러한 예측을 부인했다.
매팅리는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에게 3루코치의 교체를 건의했고, 프리드먼이 보여준 리스트 중 로니키를 택했다”며 로니키의 영입은 자신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로니키도 지난 토요일 매팅리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이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는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여러 구단에서 제의를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현장에서 일하는 보직은 다저스가 처음이었다며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자이디 단장도 이번 이동은 이번 시즌에만 관련된 것”이라며 로니키의 합류가 매팅리의 입지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님을 강조했다.
다저스에게 3루코치는 취약 포지션 중 하나였다. 기존 3루코치 로렌조 번디의 판단 착오로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럼에도 시즌 도중 새로운 코치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놨다. 매팅리 감독과 자이디 단장 모두 시즌 도중 3루코치를 영입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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