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리는 등 막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가을 상품 매출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추운 날씨에 많이 찾게 되는 온음료인 액상차와 분말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5%와 2.5% 늘었다. 체온을 보존해주는 카페트 매출은 무려 지난해보다 90.1% 뛰었다. 가디건 같은 가을에 많이 찾는 계절 의류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처럼 여름철에 가을 상품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가 장기 불황 타개책으로 선보인 ‘얼리 인(Early-In)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얼리 인 전략은 특정 시기에 많이 팔리는 상품인 ‘시즌 상품을 본격적인 판매 시기보다 앞서 출시해 고객을 사전에 확보하고 수요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얼리 인 전략 일환으로 오는 20일부터 가을 의류 신상품을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다운점퍼, 바람막이, 스웨터 등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아동/성인 다운베스트(각 3만9900원/4만9900원) ▲아동/성인 다운점퍼(각 4만9900원/5만9900원) ▲벤틸레이션 바람막이(1만5900원) ▲윈드러너 방풍 바람막이(1만9900원) ▲꽈배기 라운드 니트(9900원) ▲여성 메탈사 라운드 니트(1만9900원) 등이다.
조민하 롯데마트 의류 MD(상품기획자)는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시즌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관련 상품을 발 빠르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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