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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고민’ 에인절스, 신인 코워트 콜업
입력 2015-08-19 09:49  | 수정 2015-08-19 09:50
LA에인절스가 신인 케일럽 코워트를 콜업, 3루에 기용한다. 사진= ML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3루 공백에 고민하고 있는 LA에인절스가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에인절스는 19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를 지명할당하고 트리플A 솔트 레이크 소속 내야스 케일럽 코워트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코워트는 이날 경기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코워트는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 동안 585경기에 출전, 2182타수를 치른 끝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코워트는 지난 2013년 더블A로 승격했지만, 2년간 2할 초반 타율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때 투수 전환까지 고민했지만, 이번 시즌 상위 싱글A로 내려가 재정비를 한 끝에 트리플A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올해 그가 보여준 반전은 정말 대단했다. 또한 마이너리그의 모든 단계를 거치면서 성공을 경험했다. 기술이 많은 선수고, 특히 3루 수비가 뛰어난 선수다. 수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길라스피를 내보내고 코워트를 콜업한 이유를 설명했다.
코워트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2년간 부진했을 때는 이런 시간이 올 거라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지금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6시즌 만에 메이저리그에 올라 온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오프시즌 기간 다시 스위치 히터로 전환한 그는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다. 이전에는 좌타수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양 타석에서 모두 좋은 스윙을 하고 있다”며 스위치 히터에 적응하고 있음을 밝혔다.
소시아는 공격면에서 코워트에게 기대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그는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상황에 따른 실행 능력을 보고자 한다”며 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코워트는 오른 검지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데이빗 프리즈가 회복할 때까지 3루 자리를 맡게 된다. 소시아는 프리즈의 상태에 대해 천천히 옳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복귀 시점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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