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인문학 위기` 탈출할 인재 육성한다
입력 2015-08-19 09:14 

서울대가 ‘인문학 위기를 극복하려고 학부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리더를 키우는 통합형 논문 작성 과정을 도입한다.
서울대 인문대는 오는 2학기부터 인문대 학부생 20명을 선발해 한 학기 과정의 ‘학부 인문 아너스 프로그램(Honors Program)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너스 프로그램은 인문학에 깊은 관심이 있는 학부생을 전공을 넘나드는 소양을 갖춘 인문학 리더를 키우겠다는 목표로 도입됐다.
이 프로그램은 깊이 있는 논문 작성을 도우려고 정규 수업 이외에 세미나를 개설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세미나에서 수강생들은 서로의 연구 방향이나 주제, 방법에 관해 토론하며 논문을 작성하게 된다.
세미나는 정규 수업과 별도로 학생의 관심에 따라 개설될 예정이며, 지도교수는 학생을 일대일로 지도하게 된다.
깊이 있는 과정을 진행하는 만큼 학생도 엄격하게 선발한다.
주 전공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했고, 학점이 3.5점(4.3점 만점) 이상인 학부생에 한해서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주로 3∼4학기 학부생이 지원할 전망이다.
선발 학생 전원에게는 학기 중 1회 연구지원비 50만원을 지원하며,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학생 2명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별도로 지급한다.
논문 심사를 통과한 학생에게는 졸업 시 ‘아너스 프로그램 이수증도 수여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인문대 내부의 통합으로 학생들이 인문학에 더 관심을 두고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라며 9월 학기 시작 전 공고를 내고 대상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