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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자물가, 4년 9개월 만에 최저…유가하락 영향
입력 2015-08-19 06:02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43으로 전달 대비 0.3% 하락해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해선 4.0% 떨어져 12개월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역대 최장 기간 내림세는 2012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19개월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을 기준시점으로 물가지수를 100으로 해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양파(34.1%), 포도(58.95%), 무(26.9%), 쇠고기(8.3%)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제1차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에 견줘 0.8% 떨어졌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기요금 인하로 전월보다 0.6% 떨어졌으며 서비스는 운수,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달에 비해 각각 1.1%, 4.1% 오른 반면 에너지와 IT는 각각 1.8%, 0.2%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3% 하락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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