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절대 없다"…배용준 악플러 30여 명 고소

【 앵커멘트 】
영화배우 배용준 씨가 자신의 결혼과 관련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고소를 취하하거나 합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배우 박수진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한류스타 배용준 씨.

어제(17일) 변호사를 통해 서울 성북경찰서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자신의 결혼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30여 명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겁니다.

적게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1백 개 이상의 악성 댓글을 단 이들이 고소 대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우리가 확인해서 그 사람들을 출석시켜서 조사해야 하니까 기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

배 씨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욕적인 댓글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 취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대중에게 알려진 연예인과 공인을 대상으로 한 악성 댓글은 여전히 난무하는 상황.

이에 따라 악플러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 만화가 강풀 씨나 소녀시대 맴버 태연 씨도 악플러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배 씨의 법적 대응이 악플러들에게 자정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