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 정치자금' 박기춘 의원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입력 2015-08-18 07:00  | 수정 2015-08-18 07:16
【 앵커멘트 】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기춘 의원의 구속 여부가 오늘(18일) 결정됩니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지 닷새만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기춘 의원.

▶ 인터뷰 : 박기춘 / 무소속 의원(지난 13일)
- "30여 년의 정치 여정을 이제 접습니다. 저의 불찰에 대해서 거듭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2월까지 분양대행업체 대표 박 모 씨로부터 명품시계와 현금 등 3억 5천만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명품시계 중엔 시가 3천만 원이 넘는 해리 윈스턴 제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는 자술서를 냈고, 수사 과정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 의원의 혐의가 무거운데다 증거를 숨기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한때 제1야당 원내 사령탑까지 지냈던 3선 의원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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