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의원, 변호사 아들 특혜 채용 논란
입력 2015-08-18 06:51  | 수정 2015-08-18 07:18
【 앵커멘트 】
가뜩이나 취업하기 힘든 요즘, 현역 국회의원들이 자녀의 일자리를 부정 청탁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윤후덕 새정치연합 의원에 이어 새누리당 모 의원의 자녀도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2013년 9월 정부법무공단이 올린 채용공고입니다.

5년 이상의 경력 변호사 한 명을 뽑기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뒤 자격 요건은 단순히 "법조 경력자"로 완화됐고, 김 모 변호사가 최종 선발됩니다.

김 변호사는 새누리당 모 의원의 아들로 로스쿨을 수료한 뒤 공단에서 2년간 일했다가 지난달 경력법관에 임명됐습니다.


최근 법조인 572명은 당시 김 변호사의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채용 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습니다.

법무공단 측이 당시 공단 이사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 변호사의 아버지인 모 의원을 위해 자격요건을 바꿔줬다는 주장입니다.

국회의원의 변호사 자녀에 대한 임용 특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새정치연합 윤후덕 의원도 딸의 대기업 취업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나 사과했지만,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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