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싸고 물량은 없다"…대학가 '자취방' 하늘의 별 따기
입력 2015-08-17 21:57 
【 앵커멘트 】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가에는 '방 구하기' 전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학생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주는 '착한 방'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동화 기자가 현장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새 학기를 앞둔 요즘 대학가에는 세입자를 찾는 수많은 벽보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보면 방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미 계약이 끝났거나, 가격이 너무 높은 겁니다.

▶ 인터뷰 : 최은수 / 대학생
- "대학교 앞이라 방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나와 있는 방도 대부분 생각했던 가격보다 훨씬 비싸고…."

대학 기숙사 충원율은 수도권 기준으로 13.8%에 불과해 학생들은 주변 자취방이나 하숙집으로 내몰리는 상황.

하지만, 그마저도 수요를 감당하기에 부족하고 월세도 50만 원을 훌쩍 넘어 선뜻 계약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부에서 행복주택과 대학생 임대주택을 내놓았지만 머나먼 남의 얘기입니다.

▶ 인터뷰 : 김권석 / 대학생
- "(제도를) 거의 모른다고 보시면 되죠. (요구를 해도) 집주인 분들은 세금이나, 대출이 (노출돼서) 다 적어야 하기 때문에 (이용을) 꺼리시는 분들이 많고."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여러 사람이 함께 집을 쓰는 '쉐어 하우스'.

▶ 인터뷰 : 배철윤 / 연세대 총학생회 주거생활국장
-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아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하니깐…."

취업난에 힘겨워하는 학생들은 하늘의 별따기 같은 집 구하기에 또다시 한숨을 내쉽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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