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어폰 하나에 123만 원…고가 '아이돌 상품' 조사 착수
입력 2015-08-17 21:04  | 수정 2015-08-17 21:13
【 앵커멘트 】
유명 연예기획사들이 '아이돌 캐릭터 상품'을 너무 비싸게 판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하나에 백만 원이 넘는 이어폰이 있습니다.
결국, 공정위가 대형 기획사 2곳에 대해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 연예기획사가 운영하는 쇼핑몰.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부터, 모자, 가방, 젤리까지 다양합니다.

주된 소비층은 어린 학생들입니다.


▶ 인터뷰 : 아이돌 캐릭터 상품 구매자
- "(친구들끼리) 이거 샀다, 누가 사줬다, 생일 선물로 받으면 좋아하고. 뭘 줘도 좋을 거 같아요."

문제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 비싼 가격입니다.

명품 브랜드와 합작해 만든 인형은 56만 원, 스타가 사용했다는 이어폰은 1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가격이 높은 순서로 15개 상품을 구입한다면 총 금액이 4백만 원에 달하고,

또 다른 대형기획사 상품으로 꾸며도 100만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티파니 / 중국
- "조금 비싼거 같아요.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을거 같은데…."

결국, 공정위가 관련 상품을 많이 판매하는 SM과 YG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실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성수현 / 서울YMCA 시민중계실
-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추정될 수 있는지, 부당하게 가격을 결정한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조사가 치솟는 아이돌 상품 가격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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