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안화 절하로 뒤바뀐 수혜주…자동차 뜨고 화장품 주춤
입력 2015-08-17 19:42 
【 앵커멘트 】
중국이 지난주 위안화 가치를 사흘 연속 떨어뜨리면서 우리 주식시장도 크게 요동쳤는데요.
추락한 종목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상승세를 보인 종목들도 있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장품 업종과 자동차 업종 대표주의 지난 한 달간 주가 그래프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승승장구하던 화장품 기업 주가는 최근 폭락하고, 지지부진하던 자동차 기업 주가는 급등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이 뒤바뀐 시점은 모두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린 시기와 일치합니다.

위안화 가치가 낮아진 만큼 중국인의 소비여력도 줄어들게 되는데,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이 많이 사는 화장품 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반대로 자동차주는 위안화 약세로 우리 원화 가치도 함께 낮아지면서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수혜주로 부각됐습니다.

이렇게 외부 변수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다 보니 당분간은 환율과는 관계없는 업종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우 /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원
- "국내 내수주 중에서는 환율 영향에서 자유롭고 구조적인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는 식자재 유통 업종 자체가 관심을 받지 않을까…."

갑작스런 중국의 위안화 절하 공습에 주식시장의 주판알 굴리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