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가 누군지 몰라?"…동아제약 회장 아들 '갑질' 논란
입력 2015-08-15 19:40  | 수정 2015-08-15 20:00
【 앵커멘트 】
동아제약 회장의 아들이 서울의 한 건물 주차 관리실 직원의 컴퓨터를 부순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자신의 차량에 주차위반 경고장을 붙였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아제약 3세 경영인으로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장을 맡고 있는 51살 강 모 씨.

수개월 전 벌인 일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갑질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강 씨는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회원제 병원에서 주차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파손했습니다.

자신의 차량에 주차위반 경고장을 붙인 데 화가 난 겁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항의하러 온 강 사장은 주차 요원이 보이지 않자 데스크 위에 있던 노트북을 던져 부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분석해 4개월 만인 지난달 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CCTV 통해서 확인하고 차량 명의 누군지 확인하고 출석 요구하는 과정이 몇 달 걸린 거고요."

강 씨 측은 주차 요원이 이전에도 경고장을 수차례 붙인 적이 있어 화가 났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동아제약 관계자
- "배상도 이뤄졌고 합의가 다 됐으니까 마무리된 거고 형사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은 강 씨에 대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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