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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인, 데뷔 첫 홈런 “오늘 왠지 느낌 좋았다”
입력 2015-08-14 22:06 
KIA의 황대인이 14일 광주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쳤다. 경기 후 자신의 1호 홈런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2015년 7월 26일에 이어 8월 14일은 황대인(19·KIA)에게 잊지 못할 날이 됐다. 프로 데뷔 경기에서 이어 첫 안타를 쳤던 그는 19일 뒤 첫 홈런을 날렸다.
황대인은 14일 광주 삼성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그러나 팀이 4회까지 11-0으로 크게 앞서자, 5회 이범호를 대신해 출장했다. 그리고 들어선 첫 타석서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브렛 필이 연타석 홈런을 친 뒤 타석에 선 황대인은 볼카운트 2B 1S에서 김기태의 136km/h의 높은 슬라이더를 쳐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프로 5경기 만에 쏘아 올린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이었다. 12-0에서 13-0을 만드는 쐐기 한방. 김기태 감독은 황대인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하기도 했다.
황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홈런을 때려 정말 기분이 좋다. 특히 많은 홈팬들 앞에서 친 것이라 더욱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대인은 최근 자신감이 넘쳤다. 높을 것 같던 1군 경기에서 5할 타율을 치니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들었다. 황대인은 오늘 왠지 느낌이 좋았다. 투수(김기태)와도 퓨처스리그에서 상대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대인은 프로 5경기 만에 1호 홈런을 쳤다. KIA(51승 52패)는 이날 103번째 경기를 치렀다. 41경기가 남았다. 수치상 9~10개까지 가능하다. 황대인도 칼을 뽑은 김에 첫 시즌 두 자릿수 홈런까지 바라보고 있다. 황대인은 10홈런, 욕심 한 번 내보고 싶다”라고 패기 넘치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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