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목격자 “부상한 사람들이 우는 것을 봤다”
입력 2015-08-14 04:23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목격자 부상한 사람들이 우는 것을 봤다”

[김조근 기자]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목격자의 진술이 화제다.

인민일보는 트위터에서 "아직 불길에 갇힌 사람들이 더 있다"고 전하는 등 사고 소식을 전했다.

톈진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어 첫 폭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충격이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리고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가 났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와 맞먹었으며,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폭발이 있던 곳에서 수 ㎞ 떨어진 곳에 사는 한 주민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지진이 난 줄 알고 신발도 안 신고 밖으로 나갔다”며 나와서 보니 하늘에 거대한 불꽃과 두꺼운 구름이 있었다. 부상한 사람들이 우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톈진항에서 10∼20㎞ 떨어진 지역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연기를 피해 방독면을 쓰고 거리에 나와 잠을 자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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