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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야, 모델이야'…필드 위 패션전쟁
입력 2015-08-13 19:40  | 수정 2015-08-13 21:20
【 앵커멘트 】
세계 최강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 실력 못잖게 패션 감각도 빼어나죠.
톡톡 튀는 스타일링으로 자신을 표출하는 선수들이 늘면서 패션업계도 신바람 났습니다.
샷 대결만큼 치열한 필드 위 패션 전쟁,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핑크 공주 김다나와 순백의 미녀 윤채영.

김하늘은 별을 품었고, 김보경은 꽃을 입었습니다.

미녀 골퍼들의 알록달록 의상들로 초록의 잔디는 화려하게 물듭니다.

여자 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스타 선수가 곧 상품이 되는 시대.


선두주자는 골프계의 패션모델 안신애입니다.

미니스커트를 가장 먼저 입고 나온 뒤로 핫팬츠와 롱스타킹, 원색의 셔츠 등 종류와 색상을 가리지 않고 골프 패션의 혁명을 이끌었습니다.

최근엔 김도연과 박세영의 민소매 셔츠, 박결의 원피스 패션이 대세.

양제윤은 힙합 패션에도 도전했습니다.

▶ 인터뷰 : 양제윤
- "저를 뚜렷하게 보이고 싶어서 스냅백을 쓰게 됐고요."

▶ 인터뷰 : 박세영
- "예쁘게 입고 나가야 기분도 좋잖아요."

유명 선수가 입고 나온 옷이 소위 '완판' 행진을 벌이면서 패션업체의 판촉 경쟁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전우창 / 피앤비인터내셔날 부사장
- "원단이나 원사를 고급으로 씁니다. 컬러가 잘 염색 되고 고급스럽게 나와서 소재적인 부분을 중요시하고."

극심한 불황에도 지난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골프 패션 업계.

앞다퉈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고 골프대회를 주최하는 등 '나이스샷' 연발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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