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통겪는 인질협상...탈레반 살해위협
입력 2007-08-19 18:07  | 수정 2007-08-19 18:07
아프카니스탄에서 우리 국민 19명을 납치해 억류중인 탈레반 무장단체가 또 다시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우리정부와 탈레반 간에 '인질협상'의 절충점을 찾기 위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인질추가 살해' 소식에 우리 정부는 여전히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역시 2명의 인질석방 이후 협상력을 강화하고, 협상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는 압박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리 정부가 포로 맞교환을 요구하는 탈레반측에 아무런 답변이 없자, 탈레반측이 우리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인질추가살해 라는 전술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측은 한국측과의 대면접촉 이후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책임을 한국측에 떠넘겼습니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는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한국 측이 아프간 정부에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라고 압박하지 않은 탓에 협상이 실패했고 한국 측은 이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두고 현지 언론은 탈레반이 인질 맞 교환과 몸값을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양측이 어떤 조건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양측이 인질사태 타개를 위해 합의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진통을 겪고 있는 양 측의 협상이 우리 측의 기대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무사히 타결이 될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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