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주문자상표부착품(OEM) 전문 의류제조업체 한세실업에 대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매출이 100% 달러로 발생해 환율이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면서 특히 수익 구조상 환율이 상승할 때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돼 최근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이 우호적이 영업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환산 수출액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매출 증가로 효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제반 비용에 대한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며 수익성 개선이 필연적으로 따라와 올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7.7%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0.8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0월 4일(1194.0원)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밖에도 한세실업이 글로벌 경기 충격과 상관없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유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달러 기준으로 15% 성장을 지속해왔다”면서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과 2011년에도 각각 전년 대비 10%와 1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환율 효과를 제외한 성장률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면서 앞으로도 달러 기준 10% 수준의 성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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