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현대차 노사 임금피크제 진통 예고
입력 2015-08-13 08:00  | 수정 2015-08-13 10:46
【 앵커멘트 】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 피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대차 노조가 사측의 일방적인 임금피크제 도입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JCN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그룹은 정년이 만 60세로 연장되는 내년부터 41개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몇 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매년 얼마씩 임금을 삭감할지는 계열사별로 노조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임금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청년 신규고용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현대차 그룹 내에서 가장 강성인 현대자동차 노조를 설득시키는 일.


윤갑한 사장은 "노조가 통상임금 확대를 사회적 추세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임금피크제도 사회적 추세"라며 임금피크제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공기업보다 먼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대차노조 이경훈 지부장은 "특히 노사 간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는 사측의 입장은 조합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JCN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노조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면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동 JC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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