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사모대출펀드, 금리인상기 대안"
입력 2015-08-12 17:42 
"사모대출펀드(Private Debt Fund·PDF)는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 갇힌 한국 기관투자가들에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수전 캐서 누버거버먼 사모대출펀드 부문 대표(사진)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PDF는 연 10%대 초·중반 수준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저금리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운 투자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금리 상승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채권투자와 달리 금리 상황과 연동돼 지금처럼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시기에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PDF는 운용사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돈을 모아 인수·합병(M&A)이나 경영 활동 관련 자금이 필요한 우량기업에 대출해주는 펀드로 채권보다 후순위인 지분에 투자하는 PEF(Private Equity Fund)와 대비된다.
1939년 설립된 누버거버먼은 운용 규모가 2510억달러(약 294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다. 주식 1108억달러, 채권 1065억달러, 대체투자 340억달러 등 세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12억달러 규모 사모대출펀드 자산을 운용 중이며 2008년 투자를 시작한 이후 연 12%대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 중이다.
캐서 대표는 "PDF는 아무래도 PEF 운용사(GP)들의 M&A 활동과 연계된 투자가 많다"며 "누버거버먼은 PE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도 운용 중이어서 우량 투자처 발굴 면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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