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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무상?…주니치 수호신 이와세는 어디에?
입력 2015-08-12 15:09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오승환(33)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와 맞대결 중인 주니치 드래건스는 43승2무58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처져있다. 2000년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리그 강자를 다퉜던 주니치는 그 때의 영광을 잃은 모양새다.
특히 주니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수호신 이와세 히토키(41)를 보면 세월무상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게 된다. 1999년 주니치에 입단한 이와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가 2004년부터 주니치의 뒷문을 맡아 2005년 일본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인 46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주니치의 영광과 함께했다. 지난해는 일본 첫 400세이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팔꿈치 부상으로 1군은커녕 2군에서도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이와세는 불펜 피칭을 하고 있지만 그 이상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10일 주니치 2군 구장인 나고야구장 불펜에서 속구만 49개를 던졌지만 미세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구단 내에서는 이와세의 나이가 많음에도 팀 공헌도를 생각해 2년 정도 더 상태를 지켜보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는 주니치 불펜 사정도 한 몫하고 있다. 올해 후쿠타니 고지가 이와세를 대신해 뒷문을 막고 있지만 잇따른 블론세이브의 여파로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불펜이 불안해지면서 주니치는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고, 결국 리그 최하위로 처지고 말았다. 도쿄스포츠는 나이를 먹어가며 지난 몇 년 간 불안정한 피칭을 보였지만,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이와세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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