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영규, 경찰과 합세해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포상금 지급할 것”
입력 2015-08-12 14:54  | 수정 2015-08-19 21:52

마약에 취한 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활동한 60대 남성이 탤런트 임영규(59) 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문모 씨(62)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문 씨는 대포통장의 범죄 수익금을 인출해 총책에게 송금하는 인출책 역할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영규 씨는 지난 4일 캐피탈 업체를 사칭해 통장을 제공하면 거래실적을 쌓아 8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해주겠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2년 전 보이스피싱에 속은 경험이 있는 임영규 씨는 대출 제안을 수락한 뒤 집 근처 지구대에 신고했다. 약 1시간 후 퀵서비스 기사가 방문하자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와 함께 통장, 체크카드 등을 넘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퀵서비스 기사와 문씨가 만나기로 했다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울렛에 잠복해 문씨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문 씨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투약한 상태로, 술에 취한 사람처럼 행동이 부자연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임영규 씨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임영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임영규,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도움줬구나” 임영규, 보이스피싱에 속은 경험 있네” 임영규, 감사장 받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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