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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서정적 요가와 만나 新문화 도입 ‘이디엠 요가&컬러’
입력 2015-08-12 14:32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여수정 기자] 일렉트로닉 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로 클럽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일렉트로닉 음악이 지금은 카페와 길거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간에서 들려오며 절로 몸을 들썩거리게 만든다.

어떤 DJ가 플레이 하느냐와 어떤 효과를 주느냐 등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해 같은 곡,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곤 한다. 그래서 영화와 드라마 OST로 사용되기도 하며 카페에서도 자주 흘러나온다. ‘흥이 빠지면 섭섭한 페스티벌에선 단골손님이나 마찬가지이다.

장소와 분위기, 듣는 이, DJ에 따라 변화가 가능한 일렉트로닉 음악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한 요가와 만났다. 일렉트로닉댄스음악을 뜻하는 ‘EDM과 ‘요가가 만나 ‘이디엠 요가&컬러(EDM YOGA & COLOR)가 생겨났다.

‘이디엠 요가&컬러는 EDM과 요가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행사로 국내에는 처음 도입되는 문화이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첫 회를 맞았다. 이날 ‘탄생, 희망, 열정을 주제로 총 3부로 나누어 이디엠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이루와 구영원, 고혜연이 요가 강사로 등장했고 DJ KNDRX, DJ DREV, DJ TIRA가 음악으로서 힘을 보탰다.

국내에선 매우 생소하지만 이미 아르헨티나와 미국, 브라질, 유럽 등지에선 성행하고 있는 새로운 문화 중 하나다. 서정적인 분위기로 대표되는 요가와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EDM이 만나 신선하면서도 새로운 또 다른 문화를 만들게 된 것이다.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하는 요가가 빠른 리듬의 EDM과 만나 속도감을 올렸고, 덕분에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게 됐다.

사진=(주) 다빈플러스 커뮤니케이션
‘휴식과 ‘안정을 의미하는 요가의 본질이 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루하다고 여겼던 요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시켰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자극제로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다. 요가 강사와 EDM의 소리가 겹칠까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이 역시 잔잔한 OST로 깔리기에 방해받지 않는다. 침착한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오히려 에너지가 배로 높아져 운동효과가 증가된 셈이다.

아직 1회를 진행했고 생소한 신문화이기에 대중의 눈엔 그저 낯설 뿐이다. 그러나 대중성이 높아지고 있는 EDM과 건강한 운동 요가의 만남이라 발전 가능성은 높다. 8일 열린 행사 당시에도 많은 관객이 참여해 새로운 문화를 배워갔기에 입소문도 퍼지고 있는 중이다.

‘이디엠 요가&컬러를 진행한 (주) 다빈플러스 커뮤니케이션의 한 관계자는 올해의 시작을 바탕으로 내년엔 좀 더 활성화시킬 예정”이라며 잠재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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