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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컴백 SWOT 보고서] B1A4, 음악은 성숙해졌지만 의상은 ‘글쎄’
입력 2015-08-12 14:15 
마케팅의 대표적인 전략에는 SWOT분석이 있습니다. SWOT분석은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입니다. M+컴백 SWOT 보고서는 SWOT분석을 통해 새로 나온 신곡들을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여수정 기자] ‘종이돌 B1A4(비원에이포)가 치명적인 매력을 안고 컴백했다. 8월10일 미니 6집 ‘스윗걸(Sweet Girl)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 중이다.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가 강했던 비원에이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성숙함과 로맨틱함 등 ‘5인5색으로 무대를 꾸미고 있다. 전과 달리 파워풀해진 안무도 이들의 변화에 한 몫하며 ‘여심 사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비원에이포의 컴백을 SWOT 분석을 통해 되짚어봤다.

◇ Strength(강점)

새 앨범 ‘스윗걸로 약 1년 만에 돌아온 비원에이포는 음악적인 면은 물론이며 외적으로도 성장했다. 이전 앨범인 ‘솔로 데이(SOLO DAY)로 소년스러운 풋풋함을 보여줬던 비원에이포는 ‘스윗걸로 남성적이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내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전 앨범과 마찬가지로 리더 진영을 필두로 신우, 바로가 앨범 전곡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고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스타일의 곡으로 음악적 스펙트럼까지 넓혔다. (남우정)

◇ Weakness(약점)

비원에이포 특유의 ‘치명적인 매력을 강조하고자 의상과 머리스타일 등에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나치게 로맨틱함을 부각시키려는 의상이 ‘스윗하지 않다는 게 함정이다. 늘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사했던 이들이기에 ‘스윗걸 역시 아쉬움이 없지만, 부드러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들의 예고 없는 ‘칼군무가 조금은 어색하다. 더욱 눈에 들어오는 건 비원에이포에겐 ‘칼군무에 속해 엄청난 변화이지만, 다른 그룹이 하면 담백한 안무 그 뿐이다. (여수정)

◇ Opportunity(기회)

시원시원한 ‘칼군무에 ‘심쿵하지 않을 대중은 없다. 전과 달리 조금은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고 있는 비원에이포는 비스트, 샤이니 등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너지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에이핑크, 여자친구, 티아라 등 걸그룹 대전은 현재진행중이기에 걸그룹 속 돋보이는 보이그룹으로서 존재감도 드러낼 수 있다. (여수정)

◇ Threat(위협)

비원에이포는 지난 10일 앨범을 공개하자마자 엠넷, 네이버뮤직, 벅스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빅뱅, 원더걸스, 샤이니 등 쟁쟁한 선배그룹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고스란히 음원 차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원에이포는 음원을 발표한 지 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실시간 순위 10위권 안에 들지 못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앨범 전곡을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우며 깊어진 음악성으로 차별화를 꾀했지만, 밴드로 파격 변신한 원더걸스와 ‘메이드 시리즈로 롱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빅뱅을 치고 올라가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또 오는 18일 정규 5집 발표를 알린 소녀시대도 넘어야 할 큰 장벽 중 하나이다. (안세연)

음악은 물론 외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비원에이포, 그러나 쟁쟁한 선배들의 ‘컴백과 애매모호한 ‘칼군무, 더 애매한 ‘의상.

여수정 기자, 남우정 기자, 안세연 기자 / 디자인=이주영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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