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충재 시인 ‘고장난 영혼의 시계를 수리하라’ 중년의 삶을 진단하다
입력 2015-08-12 11:52 
이충재, 고장난 영혼의 시계를 수리하라

[김조근 기자] 중년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이충재 시인의 ‘고장난 영혼의 시계를 수리하다가 출간됐다.

‘고장난 영혼의 시계를 수리하다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중년들의 생각을 바꾸고, 함께 동행 하면서 겪는 영적인 고뇌와 육체적인 피로를 위로하기 위해서 시도한 에세이다. 이 책에 수록된 에세이를 보면 책의 숲속에서 만난 멘토로서의 자자들의 지식과 지성에 신세를 지고 있다는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인생이란 먼 길을 여행하는 중년들의 고뇌와 갈등이 요구되는 선택적인 상황 앞에서 풍성한 삶의 양식이 될 지혜로운 결단을 할 수 있도록 긍정적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역할을 하고자 함이 그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추구하는 목표설정이 지나치게 획일적인 물질주의와 성공주의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의(~ism)는 삶에 있어서 부정적인 인간상으로 우리 모두를 돌려 세우고, 그 책임을 서로에게 묻는 문제를 낳았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도덕, 윤리의 파괴현상이 극에 달하여, 그 문제를 위한 대안이란 비법(법, 규율) 조차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가 보는 영적인 시각이다.

저자 이충재시인은 그 문제의 해독제를 인간에게서 발견하고자 한다. 이미 오랜 기간 문명의 발전이란 명분만만을 추구하다가 망가진 인간상이기에,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다시 세워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은 어느 누군가의 희생이 요구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중년기의 변화이다. 그래야만 우리 후세들이 오늘보다는 좀 더 나은 정신문화, 물질문화를, 정신문화와 물질문화의 합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주춧돌 역할을 중년들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많은 독자들의 발전, 궁금증을 향한 해결책, 더 나아가 그들의 인생관을 계발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저자가 읽고 깨달았던 텍스트북으로서의 많은 도서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서의 방향, 도서의 선정에도 많은 신경을 쓴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되어지는 것도 바로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고장난 영혼의 시계를 수리하다는 어느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수많은 멘토들과 시인 이충재가, 그리고 중년 작가 김재옥과 중년 시인 이충재가 뜻을 합하여 출간하는 도서인 만큼, 중년들의 고장난 영혼이 올바로 수리되어 건강한 자아,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도서라고 할 수 있다.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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