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금융시장 '출렁'
입력 2015-08-12 06:50  | 수정 2015-08-12 07:47
【 앵커멘트 】
중국이 경기침체 대응하겠다며 위안화를 1.86% 평가절하했습니다.
국내증시는 2,000선 아래로 추락했고, 유럽의 증시도 크게 하락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렸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출부진에 빠진 중국정부가 비상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습적으로 위안화의 가치를 1.86%나 낮춰 고시한 겁니다.

▶ 인터뷰 : 장유 / 민셩증권 이코노미스트
- "수출실적의 추락을 막기 위해 현재 환율에 대한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수출 실적을 개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충격은 국내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코스피 2,000선이 5개월 만에 무너졌고,

원 달러 환율도 15원 이상 오른 1,179원대를 기록하며,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우리 수출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는 212포인트, 1.2% 떨어진 상태에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1.2% 급락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1.1%, 독일과 프랑스도 각각 2.7%와 1.9% 급락했습니다.

또 세계 2위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자, 국제유가도 4% 넘게 하락한 43.0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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