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혼돈의 EPL 1R’ 맨시티, BIG4 자존심 대결 기선제압
입력 2015-08-11 17:49 
맨시티 선수들이 WBA와의 2015-16 EPL 개막전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맨시티가 압승을 거두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라이벌 ‘BIG4 팀의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맨시티는 분데스리가 도움왕 데 브루잉 영입을 통해 공격진에서 화룡점정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맨시티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 허손스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 WBA(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시종일관 WBA를 몰아치며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2골을 성공시킨 야야투레(32)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성적으로 팬들의 비난과 타 리그 이적설에 시달렸던 야야투레는 자신의 클래스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맨시티는 특히 EPL 우승경쟁 팀들에 비해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주 일제히 개막한 EPL 1라운드 결과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스완지 시티와 홈 개막전서 무승부에 그쳤다. 아스날은 ‘커뮤니티 실드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웨스트햄에 0-2 충격패를 당했다. 더욱이 새로 영입한 베테랑 골기퍼 체흐(33)의 부진이 뼈아팠다.
새로운 스타급 선수를 대거 영입한 맨유는 토트넘과 치열한 경기 끝에 진땀 승을 거뒀다. 아직 문전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맨유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FC 바르셀로나에서 페드로(28)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BIG4에선 멀어졌지만 여전히 화제의 팀 리버풀은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1-0승을 이뤘다. 지난 시즌부터 리버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터진 쿠티뉴(23)의 중거리 한방이 이날도 팀을 구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인 리버풀 입장에선 향후 과제가 더 남겨진 경기였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른 맨시티는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논란 속에 새로 영입한 스털링과 델프가 이후 팀에 녹아든다면 더욱 탄탄한 공격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됐다.
루니가 홈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5-16 EPL 개막전에서 굳은 얼굴을 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또한 현재 맨시티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데 브루윙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는 11일 "맨시티가 첼시와 라이벌전에 앞서 데 브루잉을 영입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프스부르크의 단장 클라우스 알로프는 지난달 27일 우리는 셀링 클럽이 아니다. 돈이 전부는 아니다”며 이적설을 일축했지만, 맨시티의 적극적인 행보에 방침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데 브루잉 역시 팀을 옮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맨시티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빛나는 데 브루잉 영입을 확정하게 된다면 아게로, 다비드 실바, 보니 등의 화려한 공격 라인이 더욱 강화 된다. 이에 맨시티가 리그 초반부를 주도할 확률 또한 높아졌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